(단독)존 테인 메릴린치 회장 한국 온다
by배장호 기자
2008.08.21 11:37:55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뉴욕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존 테인 메릴린치 회장이 다음달 18일 한국을 방문한다.
안성은 메릴린치 한국법인 대표는 21일 "정례적으로 하는 아시아 지역 순방의 일환"이라며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며, 특히 메릴린치의 대주주를 만나러 오는 차원"이라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 1월 서브프라임 신용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메릴린치에 20억달러(2조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한 바 있다.
투자 기간 중 메릴린치 주가가 추가로 급락함에 따라 KIC는 지난달 말 보유 중이던 우선주를 보통주로 조기 전환, 현재 메릴린치 지분 7.4%를 보유한 주요주주가 됐다.
존 테인 회장은 방문 기간 중 진영욱 KIC 사장,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사공일 청와대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존 테인(John Thain) 메릴린치 회장은 골드만삭스에서 10년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04년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CEO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엔론과 월드컴 스캔들로 위기에 몰린 월가의 상징 뉴욕증권거래소를 구하기 위해 사베인스-옥슬리법 제정을 주도했다.
지난해 11월 메릴린치 최고경영자로 옮기면서 미국 최고 연봉 CEO로 기록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