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5.06.23 12:06:20
[edaily 이학선기자] 채권금리가 23일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언발에 오줌누기식 처방에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전일 장마감 후 3.90%에서 거래되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중 3.88%까지 하락한 뒤 오름세로 돌아섰다. 재정경제부가 전날 국고채 전문딜러(PD)를 소집해 모임을 가졌으나 채권시장의 불안심리는 쉽게 진정되지 않는 상태다.
매수심리가 위축돼있어서 웬만한 대책이 `약발`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집값안정 대책으로 논의돼온 정책금리 인상 방안을 당분간 검토하지 않기로 했지만 참가자들은 값이 오르면 채권을 팔겠다며 매도기회를 노리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이 4%를 밑도는 강세를 보인 것도 매수측에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오전 11시58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높은 3.94%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5-2호는 호가마저 뜸한 모습이다. 경과물인 국고4-7호는 2bp 높은 4.15%에 체결 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3틱 낮은 110.85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2만9194계약. 외국인이 1857계약 순매수, 증권사가 1403계약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