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 베트남 ‘코리아 아이티 스쿨’ 운영

by김현아 기자
2025.06.03 10:12:35

한국 ICT 기업 맞춤형 인재 공급망 구축 박차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ICT 기업 수요에 대응하는 전문 인재 양성에 본격 착수했다.

하노이아이티(IT)지원센터(이하 하노이지원센터)는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국립하노이외국어대학교(ULIS, 이하 하노이외국어대)와 ‘정보통신(IT) 전문 한국-베트남 통역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하노이외국어대 응우옌 쑤언 롱 총장, 화 응옥 선 부총장, 쩐 티 흐엉 한국어·한국문화학부장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양기성 참사관, 하노이지원센터 김민석 센터장 등이 참석해 ICT 분야 인재 공동 육성에 대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NIPA가 추진 중인 ‘코리아 아이티 스쿨(Korea IT School)’은 최근 베트남 내 한국 소프트웨어(SW) 개발센터 설립이 확대되고 현지 개발자 채용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국 ICT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SW 개발자 및 IT 전문 통역사를 선제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최고 외국어 명문인 하노이외국어대와 공동으로 SW 개발자 과정과 IT 전문 통역사 과정을 운영,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시 통번역·기술 협업 역량을 갖춘 인재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하노이지원센터는 그간 베트남 주요 대학 및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지난해에는 하노이의과대학(Hanoi Medical University),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등과 협력 기반을 다지며 기술 실증,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도 국립하노이공과대학(VNU-UET),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 등 주요 공과대학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노이지원센터는 “한국 ICT 기업의 베트남 진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현지 인재 공급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