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3.05.02 09:20:02
美 'OTC 2023'서 DNV선급 인증
선형 및 사양 표준화..납기단축, 경제성 높여
FLNG 5척 중 4척 수주..시장점유율 1위 굳히기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FLNG 강자인 삼성중공업이 차세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 모델보다 납기 단축이 가능해 FLNG 시장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현지시간 1일 휴스턴 해양기술 박람회(OTC 2023)에서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FLNG 부유체 독자 모델(Multi-purpose LNG Floater-Nearshore, MLF-N)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MLF-N은 최근 주요 LNG 생산국의 LNG 수출 증가 영향으로 육상 플랜트에 비해 납기가 빠르고 경제적인 FLNG 모델을 찾는 시장 상황에 맞춰 개발한 삼성중공업의 전략 제품이다. 삼성중공업이 지금껏 수행한 다양한 FLNG EPC(설계·조달·시공) 실적과 기술력을 함축해 선형 및 사양을 표준화한 것이 특징이다.
MLF-N은 LNG 화물창 형상과 이를 둘러싼 선체를 규격화함으로써 화물창 용량을 기본 18만㎥에서 최대 24만5000㎥까지 발주처가 필요한 만큼 손쉽게 늘릴 수 있다. 동시에 천연가스 액화 모듈 등 약 5만톤(t) 중량의 상부 플랜트 설비를 밑에서 떠 받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선체에 탑재되는 주요 장비의 최적 사양을 결정, 이를 표준화해 엔지니어링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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