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20.10.05 09:38:2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선선한 가을이면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진드기와 각종 세균 등으로 인해 감염성 발열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이에 질병관리청에서는 쯔쯔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감염 질환은 ‘쯔쯔가무시병’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쯔쯔가무시병으로 진료를 본 전체 인원은 4005명으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9월부터 점점 증가하기 시작해 11월 절정을 이루다가 감소했다.
쯔쯔가무시병은 쯔쯔가무시균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들판이나 풀숲에 살고 있는 들쥐 등의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로 팔이나 다리, 목 등 외부에 노출된 부위에 물리는데, 1∼3주 정도 잠복기를 갖는다. 오한, 발열, 두통, 전신쇠약, 근육통 등은 쯔쯔가무시병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가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는 독감이나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가려움증이 없는 발진과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가량의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다.
야외 노출이 있고 발열·발진이 있고 특징적인 가피가 있는 경우 쓰쓰가무시증을 의심한다. 이후 혈액 검사나 흉부 방사선 촬영, 항체 검사 등으로 확진한다. 치료를 위해선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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