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8.01.11 09:55:14
암 면역학계의 세계 권위자 래리 곽 박사, 맞춤형 치료제 개발
코디엠 투자 결정 "차세대 면역항암제 시장 가능성 기대"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플랫폼 업체 코디엠(224060)이 투자를 결정한 페프로민 바이오가 연내 전임상 시험 종료를 목표로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디엠은 면역항암제 ‘CAR-T’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암세포만을 골라 파괴하고 새로 발생한 암세포까지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장 진화한 형태의 암 치료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코디엠 관계자는 “다른 항암제 암세포 반응률이 30% 수준이라면 CAR-T는 50%에 달한다”며 “다양한 타입의 CAR-T 치료제를 글로벌 대형 제약사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프로민 바이오 설립자인 래리 곽 박사는 암 면역학계의 세계적 권위자 가운데 한명이다. 래리 곽 박사는 엠디앤더슨(MD Anderson)에서 림프종 및 골수종 부문의 회장을 맡았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12년 동안 백신생물학 부문을 총괄했다. 지난 2010년 타임(TIME)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암치료센터 시티오브호프병원(LA City of Hope Hospital)에서 백신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LA 시티오브호프병원은 미국 국립 암 연구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병원으로 지난 1913년에 설립했다. 병원 내 5가지 암 센터 연구 프로그램이 있다. 연구에서 생존과 증상 관리를 위한 프로토콜과 후속 연구 범위 모두를 다루고 있는데 래리 곽 박사는 ‘발달치료 및 번역 연구 책임자’다. 혈액학 악성 종양 및 줄기세포 이식 연구소의 림프종 센터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래리 곽 박사가 분자표적항암제 전문가인 김홍우 박사와 함께 공동 설립한 페프로민 바이오는 창립한 지 1년 만에 곽 박사의 원천기술을 도입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높이 평가한 코디엠도 코디엠 USA를 통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CAR-T’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항암제 자문위원회 10인 가운데 1인이자 면역항암제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래리 곽 박사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이르면 연내 전임상 시험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