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6.04.10 16:21:5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10일 야권 단일후보 명칭과 관련한 고소고발과 관련, “총선 이후에도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우려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은 ‘야권 단일후보’ 명칭이 그렇게도 탐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변인은 서울 서대문을, 인천 남동갑 등을 예로 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의 무리한 단일화에 대한 부작용이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법원의 판결을 차치하더라도 다른 야당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권 단일화’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다”고 꼬집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미 누누이 ‘야권 단일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무분별한 단일화가 정당민주주의의 원칙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 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며 “그때마다 야당은 이를 묵살해왔고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를 뒷거래하는 ‘나눠먹기식 단일화’ 의혹까지 알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은 더 이상 ‘야권 단일화’라는 말로 국민을 호도하지 말아야 한다”며 “총선 이후에 혼란이 야기된다면 이는 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의 책임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