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종원 기자
2016.04.01 09:43:42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 D램과 디스플레이 패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올랐다. 반면 TV와 휴대전화는 떨어졌다.
1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D램 세계시장 점유율은 45.3%로 전년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36.7%)과 비교하면 2년 사이에 거의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으로 시장의 절반가량을 장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 저하 및 태블릿 시장 역성장 등 모바일기기의 수요 감소로 성장률 둔화 요인이 있지만 서버 등 정보 저장기기의 고용량화로 메모리 시장은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패널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이 21.1%로 전년(20.9%)보다 소폭 상승했다. 3년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만 대형 패널은 공급과잉에 따른 판매가격 인하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의 둔화에 따른 악영향으로 올해 어려운 시황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TV는 201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1.0%를 기록, 2014년(22.6%)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2013년(21.6%) 점유율에도 못 미쳤다. 글로벌 TV시장 위축의 여파로 분석된다. 지난해 세계 TV 수요는 2억 2580만대로 전년보다 3.7% 감소했다.
휴대전화 역시 세계 시장 점유율이 21.1%로 전년(22.4%)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의 26.8%에 비하면 5%포인트 넘게 점유율이 빠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