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종원 기자
2015.07.17 10:04:2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17일 “주주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불공정한 합병에 반대표를 행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엘리엇의 법률대리인인 넥서스 최영익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번 합병은 일반 주주의 이익 침해하면서 특수 이해관계 주주에게 우선적 혜택을 준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엘리엇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 구조와 지배구조 개편에는 확고한 지지 입장”이라면서 “다만 지배구조 개편이 모든 주주에게 공정하고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병이 되면) 7조 8000억이상 순 자산가치가 제일모직 주주에 아무 대가 없이 넘어가게 된다”면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 글래스루이스와 국내의 기업지배구조연구원 등도 합병안 반대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막중한 반대에도 합병안 추진을 강요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주주들이)결정으로 상황은 바꿔질 수 있다”고 반대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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