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3.12.04 10:42:43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근 민주당으로부터 탈당하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류근찬 전 의원이 4일 “(안 의원이 선거를 위해 민주당과 연대를 할 거면) 당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나는 자유민주연합이 망한 원인 중 하나가 ‘김대중-김종필 연대(DJP)’ 연대라고 확실하게 믿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전 의원은 “연합이라고 하는 것은 안 의원이 죽는 길”이라며 “과거 자민련이 DJP연대를 해서 정권을 잡았지만 다음 총선 때 경상도, 강원도 지역이 연달아 떨어져 나가면서 자민련이 충청지역에 갇히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 의원 측이 인재영입에 고전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당 창당 시기가 총선이 아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 일단 지방 정치인 중심으로 1차적으로 인력이 결집되고 지방 선거가 끝나고 총선 정국에 가면 지금보다 훨씬 더 활발한 인재가 모이거나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류 전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신당’에 가겠다는 배경에 대해 “충청권 민심으로부터 민주당이 멀리 가 있다”며 “이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정치를 독점하면서 투표를 해보면 1등 아니면 2등이기 때문에 국민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고 발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 독점적 구조를 깨뜨리는 혁신적인 방법이 제 3당의 출현이고 사실상, 안철수신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안철수신당의 합류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서는 안 의원과 직접 만나봐야 한다며 “마지막 수순으로 곧 만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철수신당’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본 일이 없다”며 “(말씀드릴) 때도 다니고 방법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