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3.07.18 11:00:00
기온상승, 전력다소비 업종 수출증가 여파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냉방수요 증가, 수출호조 등에 따라 지난달 전력판매량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2.1% 늘어난 373억7000만㎾h(킬로와트시)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전력판매량은 한국전력(015760)이 각 가정과 기업 등에 공급하는 전력의 총량으로, 전력 사용량과 같은 의미로 통용된다. 따라서 산업에서의 전력 사용량은 산업생산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도 활용된다.
지난달 전력판매량 증가는 기온상승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증가 등으로 산업용 전력수요가 2.5% 늘어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 전력판매를 보면 반도체 3.5%, 화학제품 2.6%, 기계장비 6.9%, 석유정제가 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2.0%), 철강(-0.1%) 등은 감소했다.
산업용 전력판매는 2.5% 늘었으며, 방과 후 프로그램과 IT기자재 사용 증가 여파로 교육용은 2.4% 증가했다. 또 일반용은 1.3%, 주택용은 1.7% 늘었다.
지난 상반기 전력판매량은 2388억6000만kWh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기록했던 2.6% 증가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글로벌 경기침체, 동·하계 절전시책 및 전기요금 조정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 동월비 1.4% 늘어난 378억kWh였다. 월간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기록했던 6847만kW로 집계됐다. 최대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366만kW로 공급예비율은 7.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