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李대통령 지지도 50%`에 댓글 폭주

by편집부 기자
2010.09.28 10:42:43

[이데일리 편집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0%를 넘어섰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김희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6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50.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청와대의 의뢰로 한국리서치와 리서치앤리서치(R&R)가 26일 오후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에 대해 실시했으며,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고 한다.

조사 문항은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 였고, 이 질문에 긍정 평가가 50.9%, 부정적 평가를 한 응답자는 전체의 43.1%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를 회복한 것은 7·28 재·보궐 선거 직전 조사(51.7%)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청와대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지지도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김 대변인은 "주요한 시기마다 하는 다른 국정평가보다 긍정평가가 높게 나왔다"며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0%를 넘은 적이 몇 번 있지만, '공정한 사회' 천명 후 40%대 후반인 지지도가 50%대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공정한 사회'와 '대·중소기업 상생'에 대한 지지에 힘입어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50%를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분석가들이 이같이 해석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대·중소기업 상생발전에 대한 긍정평가가 59.8%인 반면 부정평가는 23.8%에 그쳤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 소식에 누리꾼들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각 포털 사이트에 댓글 많은 뉴스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으며 "며칠전 대통령 신뢰도 6%라고 했는데 지지율은 50%라 이걸 믿으라고?" "여론 조사인지 여론몰이인지.."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지지율이 50% 넘는다고? 부자들한테만 전화했나?" "예전에 `회장님~ 회장님` 이라는 코미디프로 생각난다" 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