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흑자전환 성공..`영업익 1천억`

by김국헌 기자
2009.11.10 11:13:35

3분기 영업익 1001억..순익 2640억
4분기도 흑자 지속 전망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3분기 실적에서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003490)은 3분기 영업이익이 10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및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은 2조4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19.4% 증가했다. 순이익 2640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전기 대비 236.2% 급증했다.

증권업계는 3분기 영업이익을 대략 1300억~1400억원대로 추정해, 기대에는 못 미쳤다. 대신증권은 1307억원, IBK투자증권은 1377억원, 메릴린치 1460억원, 대우증권은 1487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3분기는 국제선 여객 성수기로, 실적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여객 수송실적이 작년보다 4.4% 증가해 영업이익을 올렸고,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순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화물 성수기여서 역시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낼지에 대해선 증권업계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3분기 화물 수송실적이 세계 평균 감소율 8.0%보다 낮은 3.6%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아시아 지역 화물수요 회복세에 이어 미주와 유럽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