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09.06.24 11:00:05
세계 1위 삼성 TV사업, 사례 공유
윤부근 사장, `차별화·원가경쟁력·스피드` 강조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 사장단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TV사업의 성공비결을 공유했다.
24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열린 사장단협회의에선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TV사업 현황 및 향후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윤부근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TV사업의 성공비결로 지속적인 히트제품 출시, 기존 TV의 고정관념 타파, 디자인·화질 경쟁력 등을 제시했다.
또 TV사업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차별화·원가경쟁력·스피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출시 100일을 맞는 LED TV의 경우 어려운 시장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없다는 관점에서 고화질·울트라 슬림·친환경이라는 장점을 갖춘 LED TV를 발굴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LCD TV보다 높은 가격 역시 사전에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미국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삼성TV의 점유율은 절대적인 수준까지 높아졌다. 2000달러 이상 3000달러 이하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해 5월 61%에서 올 5월에는 82%까지 상승했다.
특히 3000달러 이상 시장의 점유율은 지난해 5월 4%에서 1년만에 83%로 수직상승했다. 반면 경쟁사의 점유율은 89%에서 13%로 추락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LED TV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며 "LED TV는 물론 TV사업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