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에 증시 요동..코스닥 한때 9% 추락

by김경민 기자
2009.05.25 12:13:45

코스피도 6% 하락한후 낙폭 줄여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증시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한 후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줄이고 있다.  
 
25일 가격부담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전 내내 1400선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던 주가는 장중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장 초반 코스피는 주말동안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등 부정적인 소식이 있었지만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한 때 14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증시가 약세로 출발하면서 하락반전한 이후 북한 핵실험 소식에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하며 코스피는 6% 이상 미끄러졌고, 코스닥시장도 9%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는 급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코스피는 3% 내로 낙폭을 줄였고 코스닥도 4% 수준까지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안감에 달러-원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5.18포인트(3.22%) 떨어진 1358.57을 기록 중이다.

현재 오르는 종목은 75개 종목이지만 떨어지는 종목은 759개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10배에 달하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수 규모를 줄이며 600억원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2800억원 팔자우위다. 개인만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2200억원 순수하게 사고 있다.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업종이 5% 이상 급락하고 있고, 건설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약품 서비스업종 등도 4% 이상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