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용무 기자
2008.07.18 12:53:37
허인철 부사장 "SK네트웍스와 제휴..첫 점포 용인 구성점 유력"
"홈쇼핑·편의점 사업 진출 계획 없다..택배 매각도 없다"
[여주=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SK네트웍스와 제휴를 통해 연내 주유소 사업에 진출한다. 주유소 간판은 `이마트·SK` 주유소가 될 전망이다.
허인철 신세계 부사장은 18일 "SK네트웍스(001740)와 제휴를 통해 올해 안에 주유소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첫 점포는 용인 구성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이날 이마트 여주물류센터 오픈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SK 측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유소의 간판은 `이마트·SK 주유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의 인허가와 교통역량평가 등 제반 절차가 남아 있어 정확한 시기를 밝히긴 어렵지만, 이 문제가 해결될 경우 연내 이마트 점포 1~2곳 정도에 주유소가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소 점포가 들어서는 지역에 대해선 "수도권 1~2곳을 포함해 5~6곳 정도가 될 것"이라며 "서울지역에는 (주유소가 들어설만한)점포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운영체계는 직영체제로 가게 될 것"이라며 "SK는 기름을 공급하고 주유소 사업에 대한 전체 책임은 이마트가 지는 대리점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진을 없애 기존 기름값의 100원 정도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 부사장은 최근 업계 안팎에서 나돌고 있는 편의점·홈쇼핑 사업 진출과 관련해선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나도는 택배사업 철수설에 대해서도 "매출 성장세가 예상대로 가고 있어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며, 백화점의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의 이마트 판매에 대해선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한 뒤에나 가능한 문제"라며 성급하게 판매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