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아스팔트 수출 1000만톤 달성

by온혜선 기자
2007.09.18 11:58:35

수출 14년 만에 기록
중국 현지공략 전략 `주효`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SK에너지(096770)는 아스팔트 수출 시작 14년만에 총수출 1000만톤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SK에너지는 18일 오후 서울 W호텔에서 신헌철 사장, 김명곤 부사장, 중국 및 일본 고객 등이 참석한가운데 `아스팔트 수출 1000만톤 달성 행사`를 가졌다.
 
회사측은 아스팔트 1000만톤이면 지구 3바퀴를 돌 수 있는 4차선 도로 12만여km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2004년 3월 총 수출량 500만톤을 기록한 이래 2005년 750만톤, 작년 900만톤을 달성하는 등 매해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아스팔트 전체 수출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덕분"이라며 "현재 서부대개발, 북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고급아스팔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고급아스팔트 생산, 저장, 판매 체계를 갖추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도로포장에 쓰이는 아스콘 현지법인 설립과 작년 4월에는 현지시장에서의 R&D(연구·개발)강화를 위한 베이징아스팔트연구소 설립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SK에너지는 향후 중국 시장 이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로의 진출을 통해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