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훈풍에 2600선 회복…삼성전자 5만원대로

by이정현 기자
2024.10.10 09:13:30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2612.34 거래중
뉴욕증시 강세에 개인·기관 매수세
업종별 상승 우위, SK하이닉스 4%, 현대차 3%↑
‘경영권 분쟁’ 티웨이 초강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훈풍에 상승세로 출발하며 2600선을 되찾았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초반 5만원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6만원대 회복을 시도 중이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17.98포인트) 오른 2612.34에 거래중이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개인이 266억원, 기관이 15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96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틀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가 하락하며 인프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291.62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장 기간 글로벌 호재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며 “11월 금리 동결 확률이 상승했으나 주식시장은 이같은 흐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 않으나 오늘 밤 발표되는 9월 CPI 이후 금리가 더 튈 경우 주가 흔들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관건이며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긴 했으나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져있다보니 이제 더 안팔아도 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 강세 우위다. 의약품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운수장비, 보험업, 통신업, 의료정밀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은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가 약세로 출발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4%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약세, 삼성바아이로직스는 1%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경영권 분쟁이 부각된 티웨이홀딩스(0048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보락(002760)은 16%대, 티웨이항공(091810)은 11%대,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6%대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석유(004090)와 엔씨소프트(036570)는 6%대 하락 중이며 @지누스도 5%대, 씨아이테크(004920)는 4%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