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리아, 관리직 10명 중 6명 ‘여성’

by김영환 기자
2024.03.08 09:58:33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임직원 성비 균형 현황 발표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케아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사의 여성 직원 비율은 62%, 여성 관리직 비율은 66%라고 밝혔다.

(사진=이케아)
이케아는 이날 “이케아는 사람 중심적인 기업으로서 다양성을 포용하고 이를 장려하는 기업 문화를 자랑한다”라며 “특히 여성 관리직 비율은 2021년 52%에서 2023년 66%로 14%포인트 증가했다”고 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1개국에서 이케아 리테일을 운영하는 잉카그룹(Ingka Group) 역시 최고 리더십 직급의 균형 있는 성비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이케아 코리아 이사벨 푸치(Isabel Puig) 대표를 포함해 31개국 이케아 대표(CEO)의 45%, 관리직의 약 50%가 여성이다.

2021년 글로벌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관리직 여성 비율은 16.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3.7%의 절반에 그치는 점을 떠올리면 이케아의 여성 비율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은 남성보다 4배나 더 많은 시간을 육아와 가사 노동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아 코리아는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양립을 위해 여성에게는 육아휴직을 법적 의무기간인 90일의 2배인 180일, 남성에게는 육아를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30일을 100% 유급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육아 휴직을 이용한 직원의 29%가 남성으로 육아 휴직을 활용하는 남성 직원 비율이 높은 편이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지원하고자 입양을 하는 직원에게도 30일 100% 유급 입양 휴가를 제공하며 인공수정 또는 체외수정 등의 난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 총 3일의 난임 휴가와 임신 주차에 따른 검진을 위한 휴가도 제공한다.

이케아 코리아는 “모든 직급에서 안정적인 성비 균형을 유지하는 비결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업무 환경과 누구에게나 평등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문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