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서울시장 사전투표 ‘첫날’ 완료…“투표 많이들 하는지”(상보)
by김정현 기자
2021.04.02 10:04:35
文대통령 부부, 2일 오전 일찍 청와대 인근서 투표
2018 지선 2020 총선 이어 2021 보선서도 사전투표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일 오전 투표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2021 재보궐 사전투표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하면서 투표율 제고를 독려했는데, 이번 보선에서도 동일한 행보를 보인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2021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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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 부부의 투표에 10분여 앞서 청와대에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 등이 먼저 도착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오전 8시58분 주민센터에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는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 측정 및 손소독을 마치고 비치된 위생장갑을 착용한 뒤 투표소로 입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사전투표 용지를 접어온 것을 제출하니 직원이 “사전투표에는 필요 없다”고 말해 웃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가 발송한 선거공보 우편에 동봉된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관련 용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직원이 “마스크를 한번 내려달라” 요청하고 문 대통령은 “본인 확인하게”라고 말하며 마스크를 내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자서명기에 서명을 적고 신분증을 넣었다. 투표용지가 나오자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김 여사도 동일한 절차로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김 여사보다 먼저 투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기표소 앞에서 잠시 김 여사를 기다렸다. 그러면서 투표함 직원에 “투표 하셨냐. 수고 많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 부부는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오전 9시 2분 투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주민센터 밖으로 나와, 인사하는 안영미 삼청동주민센터장에 “사전투표 많이들 와서 하는 편이냐” 묻기도 했다. 안 센터장은 “이 시간대 치고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사전투표 첫날 오전 투표하고, 이를 취재진에 공개하는 것은 문 대통령의 투표 자체가 투표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돼서다. 국민들에 투표를 독려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