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동반 매수에 상승 출발..'2410선'

by유현욱 기자
2020.10.13 09:30:30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름세
뉴욕증시는 기술주 급등에 2.56%↑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2400선 다지기에 나섰다. 장 초반은 개인과 외국인이 나란히 국내 상장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12.55포인트(0.54%) 오른 2416.24로 장을 열었다. 오전 9시5분 현재 2412.52(+8.71, 0.36%↑)를 가리키고 있다. 이대로라면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4억원 어치와 41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611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378억원)과 비차익(41억원)을 합쳐 41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 운수창고 의료정밀 제조업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은행 금융업 음식료품은 오르고 있다. 이에 반해 기계 전기가스업 화학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유통업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6만원 고지를 넘은 삼성전자(005930)가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도 소폭 오르고 있다. LG생활건강이 1%대 하락 중이며 현대차도 다소 부진하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을 비롯해 초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2만8837.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4% 오른 3534.2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 뛴 1만1876.26을 기록했다.

증시를 띄운 건 기술주였다. 스페셜 이벤트를 하루 앞둔 애플은 이날 6.35% 뛴 주당 12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말 이후 하루 상승 폭으로는 가장 컸다. 관련 업계는 애플은 5G를 처음 적용한 아이폰1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4.75% 급등한 3442.93달러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오는 13~14일 대규모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연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또 다른 초대형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마존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이외에 페이스북(4.27%), 알파벳(구글 모회사·3.58%), 마이크로소프트(2.5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