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차리는데 대형마트 34.7만원·전통시장 25.4만원

by김형욱 기자
2019.01.18 09:35:27

3주 앞두고 제수품물가 공개…매주 발표
전통시장 기준 25.4만원으로 2.1% 올라
수입품 중에선 설탕·밤 오르고 마늘 내려

설 차례상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설(2월5일) 차례상 차림비가 대형유통업체 기준으로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을 3주 앞두고 차례상에 오르는 28개 제수품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형유통업체 기준 34만6861원으로 전년보다 2.5%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25만3999원으로 전체 가격은 낮았으나 지난해보다는 2.1% 올랐다.

최근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이 올랐으나 올 가을 이후 무·배추 가격이 큰 폭 하락했고 소고기나 계란, 조기, 명태 가격도 낮은 수준이어서 이를 상쇄했다.



aT는 매 명절 3주 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제수품 가격을 조사해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aT가 제공하는 명절 알뜰소비 정보가 가정의 합리적인 소비·지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세청도 설을 3주 앞두고 65개 농수축산물 수입 가격을 공개했다. 이 결과 참깨, 설탕, 밤, 낙지, 오징어 등 32개 품목은 오르고 마늘, 호두, 닭날개, 낙지, 꽁치 등 30개 품목은 내렸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2월1일까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보다 1.4배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