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선화 기자
2018.04.17 09:03:3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신규 노선 발굴 여지가 아직 충분하고 올해말 비행기 8대가 순증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 1000원에서 5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7일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 체험기’를 통해 “제주항공은 B737-800 단일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며 “동일 기종 내 좌석수가 189석으로 대형항공사 대비 많아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물론 높은 좌석 밀도로 체구가 큰 성인 남성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2~3
시간 내외의 단거리 여행의 경우 감수할 만한 불편함이라고 평가했다. 추가 요금 지불시 대형항공사 비상구 좌석은 구매가 가능하다.
제주항공의 부가 매출 비중은 약 8%로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방 연구원은 “항공권 단가를 낮게 유지하되 부가 서비스 판매를 통해 일정 마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형항공사의 획일화된 식음료 서비스와는 다른 치맥세트와 간편식사 등 다양한 메뉴를 유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부가 매출은 에어카페, 초과 수화물, 지정좌석 판매 등의 서비스가 주이나 향후 호텔, 렌터카 등을 연계해주는 커미션 기반 상품, 여행자보험, 광고 등 다양한 유형의 부가 매출이 도입되어 매출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 연구원은 “이번 탐방을 통해 확인했듯이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단거리 기종(B737-800)으로 취항 가능한 지역 내에 신규 노선 발굴 여지는 아직 충분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39기 체제로 기재 8기를 순증하고 매년 공격적 기재 계획으로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3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1%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