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경기도지사 직무실은 대선 캠프?” 사퇴 촉구

by나원식 기자
2012.04.23 11:51:02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은 2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관련해 “지사직을 즉각 사퇴하고, 새누리당은 김 지사의 중도사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김영환의 대선일기’라는 글을 통해 “김 지사의 대선 출마로 1200만 경기도민은 하루 밤새에 도지사를 잃어버리게 됐다”면서 “결국 경기도 지사 직무실은 대선 캠프가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기도지사는 대권을 위한 전초기지가 아니다”라면서 “개인의 정치적 사욕을 위해 도지사의 중책을 무책임하게 내던져버리는 전례는 결단코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중도사퇴 방지법을 만들고 정신적, 물질적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할 일”이라면서 “선출직 공직자로서 임기를 완수하는 것은 그를 뽑아준 국민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경기도민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2년 만에 다시 도지사 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이런 고통과 부담을 국민에게 안겨 준 결과가 겨우 박근혜 후보의 경선흥행을 위한 들러리가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김문수 도지사는 명백한 양다리의 공연장에서 즉각 내려와야 한다”며 “그리고 이 원인을 제공한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