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소비자 달군 명품은 `루이뷔통·샤넬`

by이성재 기자
2011.06.22 11:25:31

주요 백화점 매출 기여도 집계
`가격-루이뷔통, 희소성-샤넬` 분석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소비자를 가장 뜨겁게 달군 명품은 `루이뷔통`과 `샤넬`로 집계됐다.

롯데·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의 두자릿수 매출성장은 `명품`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 동안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해 온 명품은 `프레스티지`(prestige)가 아닌 `매스티지`(mastige)가 됐다. VIP뿐 아니라 어느 정도 구매력을 가진 대중 고객까지 즐겨 찾는 장르로 변했다.

명품관을 찾은 소비자들

이에 따라 가격적인 측면과 대중성이 강한 `루이뷔통`이 명품 1호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고, `샤넬 뷰틱`와 `구찌`, `프라다`, `에스메스`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004170) 백화점의 경우 루이뷔통이 작년 상반기 대비 44%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1위에 올랐다. `샤넬 뷰틱`이 매출이 144% 증가하며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이외 구찌, 프라다, 에르메스가 뒤를 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46%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샤넬 뷰틱`이 명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샤넬 뷰틱`은 지난 4월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월 매출이 폭증했다. 희소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여파로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상반기 매출규모에선 2위였지만, 매출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선 매출이 22% 늘어나며 매출규모에서 루이뷔통을 눌렀다.
 
샤넬은 5월 초 가격을 평균 25% 올렸고, 제품별로 최대 140만원이나 뛰었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에서는 루이뷔통이 1위 자리를 지켰으며 구찌와 버버리의 약진이 돋보였다. 특히 명품 매출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롤렉스(5위)`는 명품 시계를 선호하는 남성들의 마음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