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환 기자
2009.08.26 10:55:46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 2차관은 26일 "나로호(과학기술위성2호)의 궤도진입 실패 직접적인 원인은 2개 페어링(위성덮개) 가운데 하나가 제때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페어링 분리 부분은 한국이 담당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러시아 측은 총괄적인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공동의 책임을 지게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이에 앞서 한국 첫 발사체 나로호(KSLV-I)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가 궤도 진입을 위한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당초 공전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8km/sec의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과학기술위성2호는 6.2km/sec의 속도로 떨어져 공전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또 "아쉽게도 페이로드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았지만 1단 로켓과, 2단 퀵모터를 비롯해 모든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