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10.30 10:39:13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0일 잠시 주춤하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엔진을 재가동하며 오름폭을 6% 가량 확대하고 있다. 지수는 일중 고점 부근까지 올라서며 다시 103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기계, 조선주 등 지난해 상승장을 이끌었던 이른바 `중국관련주`의 강세가 눈부시다. 이들 업종은 그동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직격탄을 맞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날은 반발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0시32분 현재 철강주과 기계주는 10%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제철(004020)이 14% 넘게 오르고 있고, 포스코(005490)도 9% 이상 오름세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중공업도 11% 이상 치솟고 있다.
운수장비업종도 9% 넘게 오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이 줄지어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현대중공업(009540)과 S&T대우도 12% 이상 급등세다. 반면 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 C&중공업(008400)은 이틀연속 하한가다.
한편 개장초 반짝 상승했다가 유동성 우려가 재차 불거지며 10% 가까이 급락했던 은행주는 보합권까지 낙폭을 회복했다. 신한지주(055550)가 3% 이상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을 비롯, KB금융(105560)과 우리금융(053000)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67.90(7.01%) 오른 1035.32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