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호식 기자
2008.08.28 11:23:55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KT(030200) 와이브로의 전송속도가 두배로 빨라진다.
KT는 내달 1일부터 기존 시스템 대비 2배 가량 향상된 '와이브로 웨이브2 시스템'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와이브로 웨이브2는 기존 기술에 4세대 이동통신의 핵심인 MIMO(Multi Input Multi Output, 다중입출력)등의 기술을 반영해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대 하향 37.44Mbps, 상향 10Mbps가 가능하며, 평균속도도 기존보다 2배 가량 빠르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는 MP3 음악파일 1곡(3MB)을 0.7초 만에, CD 1장(700MB)짜리 영화 1편을 2분30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성능이다.
9월부터 와이브로 웨이브2를 적용하는 서비스 지역은 인천광역시, 고양시, 수원시 등 3개 시이고 오는 10월부터는 수도권 19개 시로 확대된다.
KT는 지난 2006년 세계 최초의 와이브로를 상용화했고, 이번에 웨이브2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제공한다. 웨이브2 시스템은 미국, 일본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KT는 현재 와이브로 웨이브1으로 구축된 기존 지역의 고객을 위해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은 단말기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커버리지가 확대된 수도권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웨이브2에 가까운 성능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현재 KT는 각 고객들에게 전화, 이메일 및 홈페이지를 통해 단말 업그레이드를 안내하고 있다. 업그레이드 방법은 KT 와이브로 홈페이지(www.ktwibro.com)에 접속해 보유하고 있는 와이브로 단말에 맞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또한 CM(Connect Manager, 접속프로그램)을 통한 자동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단말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안내는 와이브로 고객센터(080-000-147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