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환 기자
2007.08.24 14:22:01
2007년 30억원, 2008년 300억원 매출 기대
향후 인포머셜 광고 등 기존 방송과 차별화된 광고 기획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하나TV'가 본격적인 상업 광고를 시작했다. 그동안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영화 등의 컨텐츠 소개 수준에 머물러왔다.
하나로텔레콤(033630)은 24일부터 하나TV를 통해 삼성전자, GM대우, 동아오츠카, HSBC 등 17개 기업의 29개 브랜드 상업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나로가 수익 모델로 제시해 온 상업용 광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 것.
기존 케이블 방송의 경우 지역방송 위주의 상업광고 비중이 높은 점과도 차별화된 모습이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29일부터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 SK텔레콤, 태평양(아모레퍼시픽) 등의 기업 및 상품 브랜드 광고를 추가한다.
하나로는 하나TV가 주문형 비디오(VOD) 포털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브랜드 광고를 시작함에 따라 향후 실시간 방송이 시작될 경우 막대한 광고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로는 이를 위해 이미 전문 광고 영업 대행 업체인 '미디어랩'과 계약을 체결했다.
광고단가는 아직 지상파 TV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곰TV 등 인터넷 TV보다는 광고 단가가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회사측은 특히 가입자가 현재 55만명에서 올해말 8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광고수입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하나로는 광고를 통해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08년에는 10배 수준인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상업용 광고를 통해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하나로는 현재 지상파용으로 제작된 광고 컨텐츠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고객이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한 인포머셜 광고 등으로 지상파 TV 방송 광고와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관계자는 " 새로운 수익모델인 상업용 광고를 개시함에 따라 상당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2009년이면 상업 광고 매출이 유료컨텐츠 매출을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