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지내고 어디 갈까…추석 당일 문 여는 서울 문화시설
by양지윤 기자
2026.09.25 11:00:05
남산골한옥마을서 줄타기·판소리, 운현궁선 전통놀이
서울시립미술관·공예박물관 등 무료 전시도 관람 가능
서울광장·광화문·청계천 야외도서관은 밤 10시까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낸 뒤 어디로 나갈지 고민이라면 서울 시내 문화시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전통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박물관·미술관도 문을 연다. 저녁에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에서 책을 읽으며 연휴를 보낼 수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추석축제 ‘남산달빛마당’이 열린다. 줄타기와 아리랑 등 국악공연을 비롯해 전통 체험 7종과 명인이 함께하는 누비 공예, 한복 입기와 댕기머리 등 ‘K 뷰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추석 음식을 만나는 ‘월간소반’과 차례상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는 해설·포토존도 운영한다.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일부 체험은 유료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제4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도 열린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공연을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이날 오후 3시와 5시 야외 국악공연 ‘여유작 콘서트’가 열린다.
운현궁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운가득한가위’를 진행한다. 앞마당에서 제기차기·윷놀이·투호·활쏘기를 즐기고, 부채와 액막이 캐릭터 열쇠고리 등을 만들 수 있다. 국악과 한국무용 공연도 펼쳐진다. 일부 공예 체험은 유료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보름달 도착게임과 한가위 포토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시를 보고 싶다면 서울시립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을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의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가 열린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는 사진가 마틴 파의 회고전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제2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기념전과 섬유 디자이너 장응복의 기증특별전이 열린다. 이들 전시는 무료다.
서울역사박물관도 추석 당일 문을 연다. 서울도시기본계획 수립 60주년을 돌아보는 ‘서울도시계획 대관람’과 1930년대 서울을 체험형으로 꾸민 ‘1932년 경성, 밀정이 되다’ 등을 볼 수 있다.
다만 박물관 관람과 추석 특별행사의 날짜는 다르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오색 한가위’, 한성백제박물관의 ‘한가위큰잔치’, 서울생활사박물관의 ‘한가위 문화가 흐르는 박물관’은 모두 26일 열린다.
가족이 함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행사도 있다. 서울시청 본청 1층 로비에는 25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추석맞이 가족 서울체력장’이 마련된다. 철봉 매달리기, 유연성 측정, 낙하봉 반응속도 검사, 밸런스 패드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여의도공원에서는 ‘서울달 아래, 보름달 소원’ 행사의 체험 프로그램과 대형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서울야외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의 ‘책읽는 맑은냇가’가 27일까지 매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25일 오후 7시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헤드셋을 끼고 책을 읽는 ‘몰입책멍’이, 오후 8시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작가와 대화하는 ‘낭만책멍’이 예정돼 있다. 야외도서관 운영 내용은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설마다 이용 시간이 다른 만큼 방문 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추석 당일에는 한양도성 유적전시관과 노들섬이 휴관하며, 서울시청 지하 서울갤러리의 ‘포켓몬 고’(Pokemon GO) 행사도 25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