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美 증시 혼조세에 보합권서 출발…980선서 '등락'

by고준혁 기자
2021.01.22 09:19:40

개인 ''사자'', 외국인·기관 ''팔자''…업종 혼조 가운데 종이·목재 ''강세''
시총 상위株, 혼조…펄어비스 5%대↑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2일 코스닥지수가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상승 출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정책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간밤엔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혼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포인트(0.10%) 하락한 980.4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보합권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7포인트(0.04%) 하락한 3만1176.01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0.03%) 상승한 385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67포인트(0.55%) 오른 1만3530.91에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고 S&P500와 나스닥은 종가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12월 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 및 1조8500억유로 규모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기존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우호적인 금융 여건이 유지될 시에는 PEPP 총 규모를 전량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부언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0만건으로 예상치인 91만건에 비해 감소했다. 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도 26.5로 예상치인 10.5를 큰 폭 상회했다. 미국 12월 신규주택착공도 166만9000채로 예상치 156만채에 비해 개선되는 등 21일 발표된 주요 지표들은 호조세를 보였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3대 증시는 ECB 통화정책회의 이벤트가 소화됐고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연이은 신고가 경신에 따른 단기 레벨 부담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74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8억원, 18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은 없고 비차익에서만 469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종이·목재가 3%대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디지털컨텐츠, 운송, IT H/W, IT종합, IT S/W·SVC, 비금속,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다. 반면 기타서비스와 인터넷, 기계·장비, 통신장비, 제약,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제조, 오락·문화 등은 1% 미만에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약보합권에서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 SK머티리얼즈(036490)도 1% 미만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씨젠(096530)과 에코프로(086520)베임, CJ ENM(03576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는 5%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