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코프로비엠, 52주 신고가…EV용 양극활물질 생산 본격화

by박정수 기자
2020.06.11 09:13:5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코프로비엠(24754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가 전기자동차용(EV) 양극화물질 생산 본격화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오전 9시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4%(2700원)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2만87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에코프로비엠은 EV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NCM 양극소재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865억2000만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액은 자기자본 대비 23.37%에 해당하며 투자기간은 오는 2022년 5월 31일까지다.

이에 대해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추후 설비 투자와 라인 셋업이 완료되면 전량 SK이노베이션 향으로 니켈 80% 이상인 하이니켈 NCM 양극활물질로 생산될 것”이라며 “매분기 생산능력과 가동률 상승에 따라서 SK이노베이션향 물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과 2조7413억원 규모의 하이니켈계 NCM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은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이에 SK이노베이션향 양극활물질이 CAM5 공장에서 3월부터 생산돼 공급되기 시작했다.

윤 연구원은 “CAM5N 공장 신설이 완료되면, CAM5의 NCA 2 라인을 NCM으로 전환하기 위한 설비 반입이 진행될 것”이라며 “CAM5는 NCM 2만6000톤을 생산하고 CAM6에서는 삼성SDI향 NCA을 공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생산능력은 CAM1~4(2만9000톤), CAM5(2만6000톤)이며, 향후 CAM5N(2만6000톤)과 CAM6(5만톤)의 증설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