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00만원대 '회복'..가상화폐 시세 '급등'
by오희나 기자
2018.02.10 10:24:42
비트코인, 9거래일만에 천만원대..김치프리미엄 9% 올라
이더리움·리플·비트코인골드 등 20% 이상 '급등'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을 회복하는 등 가상화폐 시세가 동반 상승했다.
10일 오전 9시58분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125만2000원(13.61%) 오른 10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900만원대 머물던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9거래일만에 1000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도 8956.82달러(977만원)을 기록중이다. 국내 시세가 올라가면서 김치 프리미엄은 8.9% 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3만원(14.19%) 오른 104만6000원을 기록중이고 리플은 전날보다 300원(34.24%) 오른 1176원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골드가 26% 가량 올랐고 라이트코인, 이오스, 이더리움클래식 등이 2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캐시, 퀀텀, 제트캐시 등 빗썸에서 거래되는 전체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오름세다. ‘테더 청문회’ 이후 안도감에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가상화폐 시세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6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청문회에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나오고 규제에 대한 언급 없이 마무리되면서 가상화폐 시세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가상통화 거래 사이트 비트피넥스와 가상통화 ‘테더’에 대한 청문회에서 시세조작 등을 둘러싼 의혹과 규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바 있다.
여기에 코인원에 이어 빗썸에서 신규 계좌를 받기로 하면서 신규 투자자 유입에 따른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신규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