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승찬 기자
2017.10.05 22:24:24
[뉴스속보팀] 독일 올림픽체육연맹(DOSB) 측이 한반도 위기 고조로 인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안전 문제에 재차 우려를 보냈다.
알폰소 회어만 DOSB 회장은 5일(현지시간) 슈투트가르트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예측할 수 없거나, 너무 위험해서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 될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정부가 평창 여행을 금지하는 어떠한 경고나 권고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반도) 상황이 매 순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결국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책임질 수 있는가에 대한 신중한 검토과정은 상당히 난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회어만 회장은 개최지 변경 문제와 관련해선 “주어진 시간 내에 실행 가능한 다른 대안은 없다”면서 “완벽한 시설이 갖춰진 지역, 또는 월드컵 개최지와 같이 고도의 전문성을 지닌 지역이라 하더라도 4개월 안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회어만 회장은 지난달 말에도 기자회견에서 “독일 팀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조치를 논의하기엔 이른 상황”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도 이 문제를 놓고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평창이 북한과의 휴전선에서 100㎞도 떨어지지 않은 지역이라고 언급하면서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상황을 점점 더 첨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