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6.03.28 10:02:43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박 대통령 선거에 손떼고 국정·민생에 집중하라..김종인, 더이상 우리당 후보 모욕하지 마라"
김영환·문병호 수도권 의원, 안 대표 수도권 지원 요청 "수도권 지역 특단의 대책 필요"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8일 “단일화만으로는 희망이 없다. 하던대로 가던대로 쉬운 길 가려고 하면 정말 희망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안 대표는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체제에 커다란 균열 내고 당당하게 다당체제 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 선거에서 손 떼고 국정과 민생에 집중하라”면서 “새누리당의 견고한 독식체제에 직접 균열내는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에겐 “더이상 우리 당 후보들을 모욕하지 말라”면서 “우리 국민의당 후보들은 국민에게 선택받기 위해서 험난한 가시밭길 마다않고 결심하고 나선 귀한 분들이다. 정권교체 가능한 수권정당, 대안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롭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된 오세정 서울대 교수도 참석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오는 28일 비례대표 1·2번으로 지명한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추가임명해 ‘6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위원장은 “미래먹거리와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했다”면서 “앞으로 창의적인 기술 개발과 창조적인 인재를 키우는 그런 국가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과 문병호 의원이 회의에 참석해 안 대표에 대한 수도권 지원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는 노원구를 버려야 된다”면서 “노원구를 떠난다는 뜻이 아니라 노원구 선거에 묶이지 말고 전국선거 또 수도권선거에 매진해야된다”고 말했다.
문 의원도 “수도권 지역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안 대표가 과감한 결단을 해서 수도권 지역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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