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스토리] 올해 산림종자 결실 ‘풍년’

bye뉴스팀 기자
2014.08.12 09:39:59

올해 전국 산림종자의 결실이 평년 이상의 ‘풍년’ 수준을 보여 우수한 산림종자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올해 채종원 산림종자는 수종별로 낙엽송·편백 등은 ‘풍년’, 소나무·잣나무·참나무는 ‘평년’, 리기다·리기테다소나무는 ‘흉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채종원(seed orchard)이란 형질이 우수한 종자를 생산하기 위해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운영·관리 하는 종자생산 공급원을 말합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종자채취에 나설 계획인데요. 일반적으로 종자채취는 9월부터 시작되지만 올해엔 기온과 일조 등의 영향으로 종자 결실이 빨라 채취시기를 앞당기게 됐다는 군요.

올해 가장 먼저 채취되는 종자는 충주, 춘천, 강릉지역에서 227ha 가량 조성돼 있는 낙엽송으로 작년에 비해 17% 증가한 595kg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충주 채종원에서는 작년에 비해 낙엽송 종자 생산율이 4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네요.

이는 비료주기, 병해충방제, 수형조절, 풀베기 작업 등 적정관리가 이뤄진 결과라고 합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빨라진 종자결실과 예년에 비해 늘어날 종자채취량 등으로 인해 작업인력을 늘리려하고 있습니다. 채취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작업 인력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종자채취 요령 등 교육도 실시 중이라네요.

또한 종자 채취 후 탈종, 정선, 건조과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임업기계장비 점검도 일제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탈종은 건조시킨 열매에서 씨앗을 빼내는 작업을 말하고, 정선은 얻어진 종자에서 불순물은 제거하고 충실한 종자만을 골라내는 작업을 뜻합니다.

산림청 산림자원과 진선필 과장은 “낙엽송은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주요 조림수종으로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종자 결실 특성상 5∼7년의 풍·흉년 주기가 있다”며 “올해처럼 기온과 일조 등의 영향으로 풍년일 때 최대한 생산해 산림용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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