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저소득층 중학생에 배움 나눔 실천

by박철근 기자
2014.01.06 10:38:03

''2014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개최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그룹이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삼성사회봉사단은 6일 “7~27일까지 3주동안 전국 읍·면·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2014 삼성 드림 클래스 겨울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시작한 삼성의 교육 사회공헌 사업인 드림클래스는 배움에 관한 열망을 가진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습으로 영어와 수학을 무료로 가르쳐주는 행사를 말한다.

삼성사회봉사단 관계자는 “대도시에서는 주중교실, 중소도시에서는 주말교실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지리적인 형편상 학기 중에 운영이 어려운 읍·면·도서지역의 중학생들을 위해서는 방학캠프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겨울캠프 참가 중학생들은 150시간의 집중적인 영어, 수학 학습과 함께 열정樂서, 오페라 공연, 프로농구?배구 경기 관람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예정이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을 한 반으로 구성해 개인적인 학습지도와 멘토링을 제공하고, 중학생들의 자기관리 능력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주도 학습법 특강도 병행한다.



제주도 우도에서 온 고영균(우도중 1년) 학생은 “훌륭한 의사가 되어 홀로 해녀 생활을 하며 키워 주신 할머니의 아픈 곳을 치료해 드리고 싶다”며 “이번 드림클래스를 통해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내 꿈에 더욱 다가서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도 홍천에서 참여한 심재웅(홍천중 2년) 학생은 “작은 마을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드림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저소득층 인권을 변호해주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삼성사회봉사단은 드림클래스를 통해 중학생 2만691명과 대학생 5952명을 지원했다. 올해에도 주중·주말교실을 통해 중학생 8000명, 대학생 1850명을 지원하고, 방학캠프를 통해 중학생 6000명, 대학생 강사 2014명 등 총 중학생 1만4000명, 대학생 3864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중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곳인 삼성드림클래스를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가 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시민이 되는 꿈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같이 열심히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스스로 생각도 많이 해 보람있고 알찬 3주를 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겨울 캠프는 서울대, 연세대 송도 캠퍼스, 고려대, 이화여대 등 10개 대학교에서 학숙하면서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오는 7~27일까지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전국 10개 대학에서 읍·면·도서 지역 중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배움 나눔활동인 ‘2014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열린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석한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사회봉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