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현지 첫 생산 상용차 '카운티' 출시

by이진철 기자
2013.08.30 12:44:02

쓰촨현대 첫 생산 모델.. 2013 성도 국제모터쇼서 공개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중형트럭 '마이티', 내년 출시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중국 현지에서 첫 상용차로 생산한 중국형 ‘카운티’(현지명 캉언디)를 앞세워 중국 상용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현대차는 30일 중국 사천성 성도시 세기성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2013 성도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카운티’를 출시하고, 내년 중국 출시 예정인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와 중형트럭 ‘마이티’를 공개했다.

지난해 8월 현지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의 첫 생산모델인 카운티는 중형버스 카운티를 중국시장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프리미엄 중형버스다. 2011년부터 2년간 약 3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중국형 카운티는 전장 7080mm, 전폭 2035mm, 전고 2755mm의 중국형 카운티는 역동적이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알루미늄 소재의 사이드 몰딩과 리어 스포일러, 크롬 도어 핸들 등을 적용해 한층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갖췄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골드 외장컬러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중국형 ‘카운티’는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59kg·m의 3세대 F엔진을 탑재해 등판, 가속, 출발 성능 등에서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실내 곳곳에는 우드그레인 패턴을 적용해 은은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고급스럽고 안락한 가죽시트를 장착했다. 특히 리무진 모델에는 럼버 서포트와 별도 테이블 등을 갖춘 VIP 고급시트와 럭셔리 무드 램프, 고급 카페트, LCD 모니터 등을 적용하는 등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는 이날 선보인 트라고 엑시언트와 마이티를 중국형 모델로 개발해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상용차 라인업을 구축해 2017년 17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은 “카운티는 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경제성과 편의성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버스”라면서 “중국형 카운티를 시작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상용차 글로벌 톱5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성도 국제 모터쇼에 총 600㎡(약 18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중국형 카운티, 트라고 엑시언트, 마이티 등 완성차 4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시스템 모형, 중형트럭 CNG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등 2종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성도 국제모터쇼는 중국 서부지역 최대 모터쇼로, 올해는 총 84개 완성차 업체가 참여해 다음달 8일까지 10일 동안 다양한 차량과 전시물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30일 중국 사천성 성도시 세기성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2013 성도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카운티’를 출시하고, 2014년 중국 출시 예정인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와 중형트럭 ‘마이티’ 공개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용서 현대차 상용차개발센터장(부사장),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 쑨전티엔 쓰촨현대기차 동사장, 강병욱 쓰촨현대기차 총경리(전무). 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