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3.08.08 11:12:0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른바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한다.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종사자 단체인 ‘알바연대’는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서 설립 신고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처음으로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을 공식 노조로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알바연대는 지난달 25일 알바 노동자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했고 7일 설립 신고증이 나왔다.
알바노조는 전국단위의 노조로 상급단체에는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알바노조 측은 최대 500만으로 추산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노동 3권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조라는 버팀목이 생긴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은 개별사업장 문제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무차별 양산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한 운동을 펼친다.
나아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최저임금문제 등 연대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고 오는 13일에는 알바 중개사이트의 불법 행태를 고발하고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가입은 알바연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홈페이지는 아르바이트 종사자에게 필요한 최저임금 및 유용한 정보 뉴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