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가을세일 실적 '신통치 않네'

by장영은 기자
2012.10.22 11:47:1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의 가을 세일 기간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19일간 진행했던 가을 정기세일의 하루 평균 매출액(기존점 기준)이 지난해 가을 세일(17일간) 일 평균 매출액에 비해 0.4%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점 기준으로는 5.7% 증가했다.

이번 가을 세일 동안에는 추석 명절과 중국 국경절 특수 등을 기대했으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가을 세일은 추석 연휴 직후 진행된 세일로 9월 중 미뤘던 패션상품군에 대한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들어 지속되어 온 저신장 트렌드를 깨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강세 상품군인 스포츠(25.7%), 글로벌SPA(32%)브랜드들은 고신장세를 이어갔고, 해외패션(24.1%)도 명품 시계 매출이 42.9% 급등한 데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레져(아웃도어) 상품군의 경우 이월물량 확보로 사상 최대 행사가 진행되면서 행사 매출은 80% 이상, 전체 매출은 25% 가량 뛰었다.

반면, 백화점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남성·여성 패션상품군은 남성 1.0%, 여성복 2.3%로 저조한 신장율을 보였다. 특히, 행사 매출 구성비가 약 25%로 전년보다 5%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이월·기획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