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2.04.17 11:18:42
올 하반기 7인조 남성 그룹 선보일 예정
네오퍼플, 식음료 사업외 신성장동력 찾아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올 하반기 7인조 남성 그룹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6년 동안 음반 제작일을 하진 않았지만 언제나 머릿속은 음악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기존 아이돌그룹과 다른 색깔의 남성 그룹이 탄생할 것을 자신합니다."
최근 음반제작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네오퍼플(028090)의 이상민 기획제작 이사(사진)의 말이다. 댄스 그룹 `룰라`의 구성원이었던 이 이사는 지난 1996년부터 음반 제작자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컨츄리꼬꼬, 디바, 샤크라, 샵 등 제작한 음반마다 대박을 냈다. 지난 1999년 한해 동안 8장의 음반을 제작해 18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저녁 서울 청담동에서 만난 이상민 이사는 당당하게 6년 만에 음반제작자로 다시 나서게 된 포부를 밝혔다.
그는 "1996년부터 2000년 사이에 낸 음반은 모두 성공했다"며 "2001년 홍대 근처에서 청담동으로 옮겨갈 때 30억원을 투자해 당시 최고의 제작 시스템을 갖출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네오퍼플은 이 이사의 능력을 높이 샀고 음반 제작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원재료 공급을 담당하는 네오퍼플은 식음료 사업이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성장성은 부족하다고 판단, 신규 성장 동력을 찾고 있었다.
아는 지인의 소개로 이 이사를 만난 네오퍼플 경영진은 지난해부터 세계 각지에서 불고 있는 케이팝 열풍을 보며 음반 제작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