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60선 회복..`일본 증시도 오르는데`

by장영은 기자
2011.03.16 10:10:1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2%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0.14포인트(2.09%) 상승한 1964.10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급락에 대한 강한 반등세로 1950선을 웃돌며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하루가 지나며 시장이 안정을 찾은데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6% 넘게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전 폭발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공포 심리가 극대화 됐던 어제와 달리 시장이 여유를 찾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원전 폭발이 수소 폭발 수준인데다가 최악의 상황으로 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다시금 이해득실을 따질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70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투신권과 기금이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여전히 매수 우위이지만 규모는 487억원으로 장 초반과 비슷하다. 반면 개인은 매도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며 3000여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사들이면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 광물과 증권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기계와 전기전자, 건설 등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상승폭을 키우며 동반 상승 중이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가 3% 안팎으로 크게 뛰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SK이노베이션(096770)도 3%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