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 5인이 뽑은 ‘물 좋은’ 온천 7곳
by경향닷컴 기자
2010.01.06 12:40:00
[경향닷컴 제공] 겨울과 온천은 궁합이 맞는다. 찬바람을 맞으며 하는 노천 온천욕은 겨울여행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경력 7년 이상의 베테랑 여행작가 5명에게 한국의 좋은 온천을 추천받았다. 아산 파라다이스 도고, 울진 덕구온천을 ‘물 좋은 곳’으로 꼽았다.
<엄마, 우리 이 곳에서 놀아요>의 저자 한은희씨는 시설이 깨끗해서 가족끼리 놀러가기 좋다고 했다. 게다가 수도권에서 벗어나 있어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도고는 설악 워터피아와 함께 국내 최초의 보양온천이어서 유럽식 치료욕 시스템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의 저자 이신화씨는 유황촌인 데다가 연인끼리 데이트할 만한 코스로 꼽았다. 서영진씨도 사우나 시설은 특급호텔만큼 깨끗하고 디자인적이라고 했다. (041)537-7100
수질을 너나 없이 칭찬한 곳은 덕구온천이다. 이신화씨는 덕구온천이 자연용출수인 데다 뒤쪽에 산책로까지 갖춰 아침 산책 후 온천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 럭셔리 여행지 50>의 저자로 요즘도 매주 한 차례 온천을 찾아다닌다는 유철상씨는 “시설은 칭찬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덕구온천의 수질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서영진씨는 울진 덕구온천이 노천탕의 원조 격이라고 설명했다. 온천이 개발되기도 전에 마을 사람들은 계곡에 보를 쌓고 노천탕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노천탕에서 몸을 담그고 숲향기를 맡으며 해가 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운치가 있다고 말했다. (054)782-0677
수도권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온천이다. 테르메덴은 온천형 워터파크의 모범이라고 볼 수 있다. 온천형 테마파크은 1990년대 후반 아산 스파비스부터 시작했다. 이후 가장 성공적인 모델 하면 테르메덴이 꼽힌다. 유철상씨는 가깝고 대중교통도 잘 연결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단점은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 한은희씨는 유아가 있는 가족에게 어울린다고 했다. 일단 수심이 깊지 않아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 2층에서는 실내 바데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031)645-2000
동래는 역사 깊은 온천도시다. 이신화씨는 동래온천의 경우 작은 원탕을 찾아가보라고 권했다. 녹천탕(051-555-3285)과 금천탕(051-444-4823) 같은 온천에는 가족탕이 따로 있어 호젓하게 목욕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목요일의 루앙프라방>의 저자 최갑수씨는 농심호텔이 운영하는 동래 허심청을 추천했다. 광안리와 해운대 등이 가까워서 바다여행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란다. (051)550-2100
예산 덕산의 스파캐슬은 바로 옆에 고급 콘도를 갖추고 있어 체재형 리조트로 손색이 없다. 한은희씨는 유희시설을 제대로 즐기려면 약간 큰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좋다고 권했다. 유철상씨는 서해안이 가까워서 온천과 바다를 즐기기 좋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었다. 수질도 좋은 편이라고 했다. (041)330-8000
이신화씨는 금진온천도 특이하다고 했다.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일반인에게 판다는 것. 시설은 초라하지만 심해에서 올라오는 염천의 특성을 느낄 수 있다. 황토물을 띠는데 유리창 너머로 바다를 보면서 볼 수 있다. (033)534-7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