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08.05.28 11:25:57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중공업이 일주일 동안 총 7척의 선박 명명식(命名式)을 개최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 27일 그리스 CMM사의 LPG운반선 '헬라스 글로리(HELLAS GLORY)'호를 명명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6월 2일 이란 이리슬(IRISL)사의 컨테이너선인 '식스쓰 오션(SIXTH OCEAN)'호까지 선박 7척에 대한 명명식을 잇달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명명식은 새로 건조한 선박의 이름을 짓는 의식으로 보통 선박의 건조가 거의 완료된 시점에 선주사와 조선업체 대표가 함께 갖는 행사를 말한다.
지금까지 한 달 간 선박 11척을 명명하는 등 현대중공업은 최다 선박 명명기록을 가지고 있었지만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7척의 선박 명명식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 안벽에서는 노르웨이 솔방(SOLVANG)사로부터 수주한 6만~7만5천㎥급 LPG운반선 3척에 대한 명명식이 한꺼번에 열렸다.
이 선박들은 각각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 이름을 따 '클리퍼 오리온(CLIPPER ORION)'호와 '클리퍼 넵튠(CLIPPER NEPTUN)', '클리퍼 시리우스(CLIPPER SIRIUS)'호로 이름 지어졌다.
아울러 이날 명명식에서 현대중공업은 뛰어난 품질의 선박을 조기에 인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주사로부터 10만달러(약 1억원) 상당의 복지기금을 전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