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이찌방야 "철저히 일본식 맛으로 승부"

by유성호 기자
2008.03.07 15:02:01

한국ㆍ인도식과 차별화...2호점은 홍대나 신촌 전망

[이데일리 유성호기자] 6일 강남에 1호점을 연 일본식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 한일 양국 3개업체가 지분을 투자해 만들었지만 맛은 일본식으로 승부를 낸다는 방침이다.
 

◇ 6일 문을 연 코코이찌빵야 강남 1호점 전경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인도식 카레 전문점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 없이는 승부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카레하우스의 다케이시 부장에 따르면 일본과 같이 점성이 있는 한국쌀에 맞게 카레를 만들어 과거 (걸쭉한)한국식과 인도식과는 차별화한다는 것.

카레는 하우스식품 것만 쓰고 대부분 식재료는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 차별화를 강화했다.



다케이시 부장은 “강남점 주방에는 한국조리사가 2명 있는데 이들은 모두 일본 현지에서 연수를 받아 본고장 맛을 철저히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코이찌빵야의 한국진출 배경은 한일 양국이 아닌 의외로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시작됐다.
 
하우스식품이 미 LA에서 운영하는 카레하우스 고객 가운데 약 40%가 한국인이란 점이 국내 진출을 착안한 계기가 된것이다.

복병도 있다. 한국카레하우스는 국내에서 카레가 일본만큼 대중화되지 않았고 특히 남성의 경우 군대에서 많이 먹었기 때문에 인식면에서 좋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이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향후 해결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카레하우스는 자본금 25억원으로 하우스식품 60%, 이찌빵야 20%, 농심이 20% 출자한 합작회사. 당분간 직영점으로 출점하지만 향후에는 농심에 의한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2호점 예정지로는 홍대나 신촌 등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손꼽고 있다.
 
다케이시 부장은 젊은 층 식생활이 서구화되는 등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코이찌빵야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