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동 기자
2005.05.24 11:59:43
日 부동산연구소, 상업용지가격 0.2% 상승 ...디플레 탈출신호?
[edaily 김현동기자] 일본 6대 대도시의 상업용지 가격이 14년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재단법인 일본부동산연구소가 23일 밝혔다.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도쿄를 비롯해 요코하마(橫濱), 나고야(名古屋), 교토(京都), 오사카(大板), 고베(神戶)의 상업용지 가격은 2004회계연도(2004.4~2005.3) 하반기에 0.2% 올랐다. 6대 대도시의 상업용지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 1990년 9월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가격 상승은 지난 2001년 이후 7배나 늘어난 부동산투자신탁(REITs)의 수탁액 증가와 최근 모간스탠리 리얼 에스테이트, 론스타펀드 등이 부동산 투자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1991년 거품의 정점이후 53% 넘게 하락하면서 개인투자자와 기관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맥쿼리증권의 리차드 제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 디플레이션의 종말은 일본 경제가 회복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가지는 데 중요한 열쇠"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