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미디어, 올해 매출 20% 성장 목표

by전설리 기자
2005.05.04 12:06:51

암 진단 디스크, 식약청 허가 거쳐 내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
디스크 판매 매출·지분법평가익 `기대`

[edaily 전설리기자] 특수인쇄 및 DVD타이틀 제조업체 케이디미디어는 올해 매출 386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호인 케이디미디어(063440) 사장은 4일 증권·경제전문 케이블 TV인 `이데일리-이토마토TV`의 `CEO&컴퍼니`에 출연, "올해 매출 386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1%, 59% 늘어난 수준이다. 케이디미디어는 지난해 320억원의 매출액과 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4%, 89% 증가한 수준. 케이디미디어는 최근 상품권 시장 확대에 따라 특수인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DVD 및 CD 프레싱 사업은 일본 등 해외 수출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신 사장은 "최근 각종 상품권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영상 미디어 사업 분야는 국내 DVD 및 CD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사업과 관련해 신 사장은 "지난해 `태극기휘날리며`에 이어 올해도 `말아톤`, `밀리언달러베이비` 등 흥행작에 대한 판권 확보에 성공했다"며 "쇼박스미디어플렉스와 MK버팔로 등과 3년 독점 계약을 맺어 보다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발표해 이슈화 됐던 암 진단 디스크 개발과 관련해서는 오는 8월 임상실험과 식약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신 사장은 "현재 디지털바이오디스크(DBD) 상용화는 개발을 주도했던 포항공대 유재천 교수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일렉트론바이오가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8월 본격적인 임상실험을 거친 뒤 당뇨 및 암 진단 장치로 식약청에 품목 허가 신청을 내고 허가가 통과될 경우 내년 상반기 쯤 상용화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케이디미디어는 DBD 기술 개발과 관련한 로열티를 제외한 디스크 판매 매출과 더불어 일렉트론바이오에 대한 지분법 평가익이 기대된다. 현재 케이디미디어는 9.1%의 일렉트론바이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유 교수가 개발, 발표한 DBD는 한장의 CD로 간암, 전립선암, 대장암을 비롯한 주요 5대 암과 당뇨 등 각종 질병을 40여분만에 가정용 컴퓨터를 이용해 자가 진간하고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의사와 연결 상담할 수 있는 원격진단 기능을 갖춘 시스템으로 암 치료에 가장 중요한 조기 진단을 일반인이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