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국회 교섭단체 연설 2주 연기

by경계영 기자
2022.09.07 09:53:23

7일 국민의힘·민주당 원내수석 합의
권성동 원내대표, 비대위 출범 후 사퇴 ''가닥''
국민의힘서 새 원내대표가 연설 맡을 듯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9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일정이 2주 미뤄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기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일정을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14일 민주당, 15일 국민의힘에서 각각의 원내대표가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28일 민주당, 29일 국민의힘에서 각각의 원내대표가 연설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번 일정 변경으로 국민의힘에선 새로 뽑힌 원내대표가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대표 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로운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후 스스로 거취를 정하겠다고 표명했다.

전날 권 원내대표는 당내 초·재선, 중진 의원과 잇따른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2선 후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바로 뭔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역시 “빠르면 19일께 새로운 지도부가 (새) 원내대표까지 마무리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