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58주년 기념식..中企 경영지원 플랫폼 '박스' 출시

by이승현 기자
2019.08.01 08:51:28

금융·비금융 솔루션으로 은행과 기업 연결 역할
김도진 행장 "중기와 함께 성장이 기업은행 존재가치"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진행된 기업은행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IBK기업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경영활동 지원 디지털 플랫폼인 ‘박스’(BOX)를 출시했다.

기업은행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김도진 은행장과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8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업은행은 이 자리에서 BOX 출시를 알리는 오프닝 행사도 진행했다.

BOX는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업은행은 이 플랫폼 출시와 관련,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 목적으로 약 2200명의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심층 인터뷰도 했다.

BOX는 △정책자금 맞춤 추천 △비대면 대출지원 △생산자네트워크 지원 △기업 부동산 매매 중개 △일자리 매칭 등 12개 분야의 금융 및 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은행과 기업,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은행 측은 소개했다.



특히 기업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도 BOX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김도진 행장은 “기존의 닫혀있던 ‘뱅킹’의 사고에서 벗어나 열려있는 ‘플랫폼’과 같은 사고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BOX를 통해 IBK의 모든 역량과 핵심 자산을 공유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인력과 정보력, 자금력 열세를 극복하고 도약의 토대를 구축하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기업은행의 기본 역할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행의 역할과 존재가치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기술·동산금융 선도, 제조업 육성을 통해 기업과 산업 나아가 국가 경제의 성장까지 함께하자”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혁신은행 IBK’를 위해 ‘과거의 경험‘, ‘복잡성’ 그리고 ‘평균’의 함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상품과 절차를 단순화하고 고객과 직원의 개별성에 주목하자”고 강조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진행된 기업은행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새로 출시한 중소기업 경영지원 디지털 플랫폼 ‘박스’(BOX)의 오프닝 행사를 마치고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