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인터뷰 검찰에 제공한 경향신문은 어떤 회사?

by정재호 기자
2015.04.13 09:57:0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경향신문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나눈 인터뷰(성완종 경남신문 인터뷰) 녹취록을 검찰에 제공하기로 한 가운데 경향신문이라는 언론사에 쏠리는 관심이 뜨겁다.

경향신문은 중앙 종합 일간지로 사시는 진실·공정한 보도와 논평을 통해 할 말은 하고 쓸 것은 쓰는 사회공기로서의 사명을 다한다는 것이다.

부정부패 폭력을 배격하고 자유 정의 인권을 수호하는 데 앞장서 의회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켜 민주복지국가를 완성하는 데 전력하며 민족의 이익을 도모하고 조국의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돼 있다.

1946년 10월6일 천주교 서울교구가 운영주가 돼 창간한 경향신문은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74번지에서 창간호를 발행했다. 초대 사장은 양기섭 신부다.

1962년 2월 경영권이 가톨릭 재단에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 가톨릭과 관계는 끊어지고 독립지가 됐다.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다 1980년 언론기본법에 따라 하나의 회사로 돼 있던 문화방송과 경향신문을 분리해 신문과 방송 2개의 독립된 회사로 나뉘었다.



사단법인으로 출발했던 경향신문은 1990년 8월1일 한화그룹이 인수했고 주식회사로 전환됐다. 그 후 1998년 한화그룹에서 독립한 사원주주회사가 출범했다.

경향신문은 1968년 11월 ‘주간경향’, 1969년 9월 ‘소년경향’을 각각 창간했다. 1990년 10월 격주간지 ‘레이디 경향’을 월간으로 전환하고 1992년 ‘뉴스 메이커(現 Weekly 경향)’ 등을 창간했다.

한편 경향신문은 고 성완종 인터뷰 녹음파일을 검찰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지난 12일 오후 8시5분쯤 홈페이지를 통해 “검찰 수사를 통해 고인이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숨겨진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지난 9일 새벽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50여분 전화 인터뷰를 하며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 성 전 회장은 본지 기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왔고 통화가 시작되기 전 ‘(대화 내용을) 녹음해달라’고 했다. 성 전 회장은 인터뷰 동안 ‘세상에 알려달라. 꼭 보도해달라’고 수차례 당부했다”고 전했다.